[드라마리뷰] 넷플릭스 퀸스갬빗 뜻은? 실화 결말 시즌2 여주

넷플릭스 퀸스 갬빗 뜻은? 실화 결말 시즌2 여주

퀸스갬빗 넷플릭스

여느 날처럼 넷플릭스를 둘러보다 맨 첫 화면에 띄워져 있는 포스터를 보고 보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빨간 머리의 여자 주인공이 눈에 띄었지만 제목이 낯설고 복잡한 내용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얼떨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의 예고편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껏 편협한 시각으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었던 내가 반성될 정도였다. 그렇게 뭐에 홀린 듯 예고편을 보고 본 편을 보기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시즌1의 마지막 편까지 다 보고 아쉬워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퀸스갬빗 체스용어 뜻

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퀸스 갬빗'은 체스 용어다. 뜻은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함으로써 포지션에서의 이점을 가져가려고 두는 오프닝이며,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서도 사용될 만큼 인기가 많고 분석이 많이 된 오프닝이다.'인데 체스를 잘 모르는 나는 여전히 무슨 뜻인지 모르고 대충 짐작만 할 뿐이다. 내 말 하나를 희생하며 자리 선점에 이득을 보려고 하는 오프닝인 것 같고 이렇게 자리 선점하는 방법을 세계적인 레벨의 체스 선수들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으로 이해를 했는데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퀸스 갬빗 줄거리 및 결말, 실화?

퀸스갬빗 출연진

퀸스갬빗 결말 줄거리 시즌2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은  자동차 사고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와 단 둘이 차고 타를 가다 사고가 난 후 엄마는 죽었지만 딸인 베스 하먼은 살아남아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고아원에서 하먼은 빨간색과 초록색의 알약을 받게 되는데 초록색 알약은 안정제였고 시즌1이 끝날 때까지 하먼은 안정제에 중독되어있는 듯했다. 이 안정제 덕분에 하먼은 지하실에서 만나게 된 관리인 윌리엄 샤이벨이 하던 체스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조금씩 체스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퀸스갬빗 아역 샤이벨

퀸스갬빗 엘마

체스에 조금씩 빠져든 하먼과 샤이벨은 날마다 예배시간에 몰래 체스를 두었다. 하먼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본 샤이벨은 고등학교 체스 클럽 선생님과 연결해 하먼이 더욱 성장하길 원했지만 고아원의 엄격한 분위기 때문에 이름을 크게 알리진 못한다. 그러다 양부모 엘마 부부에게 입양이 된 하먼. 처음으로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 가게 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긴 힘들어한다. 오직 관심이 있는 것은 체스뿐. 중간에 술도 먹고 엇나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체스판 위다. 양아버지가 떠나 힘들어하는 양어머니 헬마와 각종 체스 대회를 섭렵하기 시작한다. 헬마와 다니며 옷도 외모도 점점 화려 해지는 하먼. 중간부터는 하먼의 패션 보는 재미에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퀸스갬빗 안야테일러조이

체스대회를 나가서 처음에는 여자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하기 일 수 였지만 천부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치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점점 많아진다. 러시아의 선수 '보르고프'에게 패배를 하며 무너진 하먼. 대회에서 마주쳤던 '베니 와츠'가 하먼을 도와 체스를 제대로 알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체스에선 이길 수 없다며 스피드 체스를 하며 하먼을 짓밟지만 결국 나중엔 스피드 체스 또한 하먼에게 패배해 무릎을 꿇고 만다. 중간에 '베니 와츠'의 지인으로 모델이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러시아 스파이인 듯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먼이 이미 한번 패배한 적 있는 '보르고프'와의 대회 전날 찾아와 술을 먹자고 권하기 때문이다. 

퀸스갬빗 스파이

퀸스갬빗 여주

결국 그다음 날 '보르고프'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눈물을 흘리는 하먼. 이후 술과 약에 빠져 방탕하게 지낸다. 하먼에게 패한 후 하먼을 좋아하게 된 '해리 벨틱'은 그녀를 걱정하며 늘 곁에서 맴돈다. 러시아에서 열리는 체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보는 하먼. 하지만 기독교 재단에서 경비를 지원받았어야 하는데 기독교 재단에서 부탁한 성명문 발표를 거절하며 지원 또한 무산되게 된다.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려보지만 역부족인 하먼. 그때 과거의 고아원에서 연이 닿아 친하게 지냈던 졸린 이 찾아온다. 극적으로 등장해 자신의 로스쿨 등록금을 하먼에게 빌려준다. 다시 힘을 내 러시아로 가는 하먼. 그리고 지금껏 대회에서 만났던 친구들에게서 전화를 받아 여러 가지 조언을 듣는다. 마지막 보르고프와의 대결에선 결국 보르고프의 킹을 손에 얻게 된다.

퀸스 갬빗 등장인물

퀸스갬빗 패션

퀸스갬빗 여주 안야테일러조이

퀸스 갬빗의 여주, 주인공인 하먼 베스.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았는데 처음 보는 배우였지만 빨간 단발머리가 너무 인상에 강하게 남았다. 인형 같은 생김새에 하먼의 연기를 너무 잘해 따로 찾아봤는데 노란 긴 머리의 사진 보고는 조금 실망했다. 빨간 단발머리가 너무 잘 어울렸던 탓일까. 안야 테일러 조이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렇게 베스 하먼을 찰떡같이 소화했을까. 너무나 성공적인 캐스팅이라 볼 수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한동안 다른 체스 관련 영화는 보지 못할 것 같다. 

퀸스갬빗 베니와츠

퀸스갬빗 토머스 브로디 생스터

퀸스갬빗 베니와츠 수염

주인공 하먼 베스가 성장하는데에 가장 큰 도움을 준 베니 와츠. 처음엔 왜 저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캐스팅했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베니 와츠는 바로 토머스 브로디 생스터였다. 수염을 붙이고 등장했는데 정말 할아버지 같이 보인다. 입고 나온 옷들도 젊은 느낌이 하나도 안 나서 정말 나이 든 배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베니 와츠의 집에서 좀 가벼운 차림으로 등장할 때 '그래도 할아버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 1을 다 보고 나서야 배우들을 찾아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렇게 한번 인지하고 나서 다시 보니 그 얼굴이 보였다. 하지만 수염 분장은 정말 너무 아니다.

퀸스갬빗 시즌2

'해리 벨틱'이었던 '해리 멜링'. 눈과 입이 모여있는 상이라 흔하게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쩐지 얼굴이 매우 익숙하다 했는데 바로 '해리포터'에 나왔던 두들리였다. 정말 이것도 대반전. 어쩐지 싶었다. 해리 벨틱은 하먼에게 패한 후 하먼을 따라다니는 역할인데 하먼의 체스 실력에 조금도 따라가지 못해 안쓰러웠던 캐릭터였다. 하먼과 잘해보려 하지만 계속 엇나가는 그. 하먼은 인심 쓰듯 옆자리를 내어주지만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빠르게 캐치해내는 짠내 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리 벨틱 덕분에 하먼의 인생이 큰 구렁텅이로 안 빠진 것 같기도 하고. 인생에 한 명쯤은 필요한 캐릭터다.

퀸스갬빗 해리포터 두들리

퀸스 갬빗 시즌2

'퀸스 갬빗' 시즌2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원래 '퀸스 갬빗'은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어 시즌 2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었던 안야 테일러 조이가 인터뷰에서 "나는 베스 하몬을 정말 좋아하며 시즌 2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한 대목이 있어 '퀸스 갬빗'의 팬들이 시즌 2 제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작자 호 버그는 "우리는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다 내어놓았다. 만찬 같은 작품이었고,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깊숙이 만족스러운 것이었음이 틀림없다. 딱 알맞게 끝났다는 느낌이고, 그 자체로 완전한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했다. 

퀸스갬빗 졸린

퀸스 갬빗 넷플릭스

시즌 2의 제작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작년 2020년 10월에 공개된 이후 4주 만에 전 세계 6200만 계정이 시청해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시즌2까지 제작을 할 수도 있을 법한데 단호하게 인터뷰를 한 제작자를 보면 아예 생각이 없는 듯하다. 정말 오랜만에 너무나도 재밌게 본 드라마라 꼭 한번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보면 베스에게서 한 동안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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