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넷플릭스 설국열차 시즌1은 몇부작? 9화 10화 결말

넷플릭스 설국열차 시즌1은 몇 부작? 9화 10화 결말! 그리고 등장인물

넷플릭스 설국열차 9화 10화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를 꾸준히 잘 봐왔는데 드디어 시즌1이 끝났다. 시즌1이 10부작임을 알고 있었지만 10화의 끝은 끝이 아닌 거 같았다. 물론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으니 그렇겠지만. 총평을 얘기하자면 역대급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정말이다. 완성도도 높고 정말 흥미진진하다. 영화 '설국열차'와 배경은 같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시즌1이 궁금하게 끝나서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

넷플릭스 설국열차 9화, 10화

넷플릭스 설국열차 배우

넷플릭스 설국열차 폴저가족과 루스 배우

*주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 설국열차 9화, 10화가 가장 핫한데 핫한 이유는 가장 완성도 있어서가 아닐까. 특히 10화에선 긴장감이 극에 달해 나도 모르게 침을 꼴딱 삼키고 있었다. 9화, 10화의 내용은 사이코패스 딸 L.J를 감싸고도는 폴저가족과 접객팀의 루스, 그리고 '군화'들을 다스리는 그레이 사령관이 결국은 이 열차에 '윌포드'가 없다는 걸 알고 멜라니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내용이다. 

멜라니를 끌어내리려다가 결국 1등급 7칸은 멜라니와 레이턴에 의해 분리된다. 이건 너무 신기한 발상이라 다시 보고 또 봐도 흥미진진하다. 1등급 칸을 빼고 조종석이 있는 칸들과 뒤에 있는 칸들을 연결시킨다. 1등급 칸을 다른 선로로 보내버리고 조종석에선 속도를 늦춰 뒤에 있는 칸과 결국 연결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래서 원래 1001칸이 시즌1 마지막 10화에선 994칸이 된다.

이 뿐 아니라 10화 마지막에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모두가 지금 타고 있는 설국열차의 시제품 엔진을 장착한 보급용 열차 '빅 앨리스'가 등장한다. 접객팀 루스와 레이턴, 제동수였지만 반란군의 편에 서서 싸운 틸 등 많은 사람들이 꼬리칸에 붙어 결국 문을 여는 '빅 앨리스' 열차에서 내리는 누군가를 기다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내린 사람은 멜라니의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 딸 '알렉산드라 캐빌'이 등장해 항복하라고 이야기하며 멜라니를 찾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넷플릭스 설국열차 시즌 1 등장인물

멜라니 캐빌

넷플릭스 설국열차 멜라니

등장인물이라고 한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사람들만 적어보겠다. 제일 먼저 '멜라니 캐빌', 이를 연기하는 배우는 제니퍼 코넬리다. 열차를 통제하는 실세인데 나는 드라마 초반에는 "'윌포드'는 허구의 인물이고 사실은 멜라니가 다 꾸며낸 것이구나"했었다. 하지만 이후 멜라니가 '윌포드는 설국열차에 관심도 없는 놈이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모두를 살리고 있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곤 실존인물이었다는 걸 알았다. 

멜라니는 열차 전체의 안내방송을 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보고받고 통제하고 심지어 열차 운행까지 하고 있었다. 과도한 업무 때문에 점점 더 추악 해지는 건가 싶었다. LJ의 살인혐의 재판 때 1~3등급 칸에서 선발된 3인이 모두 유죄라고 했지만 LJ가 서랍 칸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것 같아 결국 '윌포드'의 이름으로 유죄판결을 내리는데 너무 화가 났었다. 조시를 죽일 때도. 열차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너무 잘못된 길을 걷게 된 건 아닌가 싶다.

안드레이 레이턴

넷플릭스 설국열차 안드레이 레이턴

넷플릭스 설국열차 레이턴 배우

'안드레이 레이턴' 배우는 다비드 디그스다. 꼬리칸 사람으로 설국열차를 타기 전 형사였다고 한다. 형사였었던 과거 때문에 1등급 칸으로 불려 가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그 후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주연배우들 중에 유일하게 연기력 부족으로 논란이 된다고 한다. 아마 처음 1등급 칸으로 불려 갔을 때 '7년 만에 먹는 토스트 연기'를 너무 못해서 인 듯하다. 우리나라 하정우가 김 먹는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좀 아쉽긴 했었다.

정의를 쫓지만 그렇다고 늘 정의롭지는 않다. 눈치는 아주 빠르지만 마음도 많이 약한 것 같고. 마지막에 1 등급 칸 끝쪽에서 반란군이라는 이유로 처형을 기다리던 사람들을 못 구하게 되는 장면에서의 연기도 별로였던 것 같다. 그 상황을 보던 나는 '헉' 했지만 레이턴의 감정은 별로 요동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긴 했다. 그 후 멜라니에게 화를 내는 것도 그다지. 그 후 열차 전체를 통제하게 되지만 딱히 지위관의 포스는 보이지 않는다. 

넷플릭스 설국열차 폴저 LJ

넷플릭스 설국열차 LJ 폴저가족

그 외의 등장인물들은 딱히 중요하지 않지만 복선을 유도하고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마지막 10화에서 LJ의 가족, 폴저 가족이 헤어질 땐 쾌재를 불렀다. 사이코패스 딸을 어떻게 그렇게 감싸주는지.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LJ가 7살 때 분을 못 참고 아버지의 왼쪽 눈을 포크로 찔렀고 현재 LJ 아버지의 왼쪽 눈은 의안이었다. 그런데 재판 전에 LJ가 아버지에게 의안을 요구하고 그걸 입에 넣고 가지고 놀다가 준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칸을 분리하고 LJ의 집이 '파이크'로 인해 난장판이 되는 장면이 솔직히 속이 좀 시원했다.

얼른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멜라니가 딸을 두고 왔다며 엉엉 울었었는데 얼른 딸을 만나는 장면도 보고 싶고 그렇게 말로만 듣던 '윌포드'의 실체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이제야 겨우 레이턴이 열차를 점령했는데 다른 열차와 합쳐진 설국열차는 어떨지도 궁금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 시즌1 결말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기발한 장면들도 많고 통쾌한 장면도 있으니. 

넷플릭스 설국열차 몇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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