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4DX 후기 , 줄거리, 결말, 엔딩크레딧, 쿠키영상
오랜만에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영화를 보고 왔다. 셋 다 무서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강동원이 나온다고 해서 특별히 보게 되었다.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이라는 생각에 '또 얼마나 쫄릴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관에 갔다. 괜한 생각이었지만.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영화관은 한산했고 별로 없는 관객마저도 다 띄어 앉게 되어있어 코로나 19 감염 걱정은 조금 덜어낸 상태로 마스크를 쓰고 초집중을 해서 봤다.
*주의 스포가 있습니다.
아, 여기서 4DX라는 것은 3D를 넘어 영화관 내에서 정말 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내주는 것인데 의자가 흔들리고 화면이 와이드 화면으로 나오면서 일반 상영관에서 보고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반도에서는 차량 액션신이 많기 때문에 4DX를 예매하는 사람 비중이 높은 걸로 안다. 그리고 총 쏠 때마다 모션 효과 또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4DX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화 반도 줄거리
영화 반도의 줄거리는 4년 전 '부산행' 사건이 있던 그때부터 시작된다. 강동원은 높은 군인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누나가족을 차에 태워 한국에서 벗어나는 배를 타러 간다. 배를 타러 가는 길에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를 마주치게 되는데 한 번만 태워달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결국 그냥 간다. 하지만 배 안에서 감염자가 생기게 되면서 강동원의 누나, 조카는 감염자가 되고 만다. 매형과 강동원만 살아남아 홍콩에서 지낸다.
어느 날 떠나온 조국 , 우리나라 목동 어딘가에 돈이 가득 든 트럭을 찾아달라는 조건을 승낙하게 되어 매형과 강동원 , 그리고 다른 한국인 2명 더 해서 총 4명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다. 차량을 간신히 찾아서 나오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4명의 앞에 섬광탄들이 터지며 좀비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알고 보니 남아서 살아있던 자들, 일명 631부대의 방해였다. 강동원의 매형은 다급하게 트럭 뒤에 몰래 탄다.
강동원은 운 좋게 어떤 자매의 차에 타게 되어 살아남는다. 이때 나오는 차량 액션신이 장난이 아니다. 꼭 카트라이더, 분노의 질주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나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가 운전을 하는데 생존 스킬이라 그런지 아주 멋있다. 그리고 막혀있는 골목을 뚫어주려고 레이싱카를 꺼내는 쪼꼬만 한 애기도 있는데 이 애기도 레이싱카 운전을 너무 잘한다. 이 장면들이 뇌리에 박혔다.
알고 보니 이 아이들은 강동원이 4년 전 그냥 지나쳤던 어린아이가 있던 부부의 아이들이었고 이정현이 홀로 살아남아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같이 사는 집에 정신이 조금 이상한 할아버지 권해효도 같이 살고 있는데 권해효가 마지막 결말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니 권해효를 유심하게 봐주길 바란다. 631부대로 끌려간 매형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되는데 이때 등장하는 악인이 황중사(김민재 분), 서대위(구교환)인데 둘 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정말 조연들이 다 살린 영화다.
영화 반도 결말, 쿠키영상, 엔딩크레딧
결말은 권해효 덕분에? 잘 해결된다. 무사히 배를 타고 다시 탈출하는 건 아니지만 UN의 헬리콥터가 날아와 탈출을 도와준다. 나름의 해피엔딩이라 볼 수 있다. 결말은 생각보다 시시했다. 부산행 2를 기대했으나 전혀 아니었다. 이어지는 내용도 없고 그저 감독만 같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잘 만들어진 좀비물 영화 같지도 않다. 다른 관객들의 후기에 나와 있는 것처럼 분노의 질주를 보는 느낌이었다.
영화 반도는 쿠키영상, 엔딩크레딧은 따로 없다. 있었어도 난 안 봤을 것 같다. 영화가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아주 좋은 편도 아니었다. 부산행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지 이제야 안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강동원은 반가웠고 좋았다. 영화 반도,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봐도 좋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하고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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