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 평점, 쿠키영상
*약한 스포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오랜만에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은 아주 한산했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였는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예고편이나 줄거리는 하나도 모르는 채로 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검색했을 때 '와. 박정민 연기 진짜 잘한다.'라는 평만 봐서 황정민, 이정재는 흥행 보증 수표고 거기에 조연으로 나오는 박정민까지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일색이니 무조건 재미있겠다 싶어 바로 영화를 예매했다.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영화는 숨쉴틈 없이 액션신으로 가득했고 어디서 봤던 후기글처럼 박정민 연기는 꽤 인상 깊었다. 황정민의 연기도 연기지만 이정재는 수양대군 이후 가장 강렬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이정재가 나올 때마다 감탄을 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배우라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서 티가 많이 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목 문신을 하고도 섹시한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 양아치스러운 패션들도 이정재한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와선 이정재 밖에 기억에 안 남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줄거리, 평점
현재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평점은 관람객 8.82, 네티즌 7.88, 기자 평론가 6.10으로 높은 편이다. 8월 5일 개봉을 했는데 연속으로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누적관객 250만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다수의 영화들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그에 반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상당히 좋은 출발로 시작했다.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쯤은 보기를 추천한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이 일본에서 어떤 한 조직의 보스를 죽이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인남이 죽인 일본 보스는 레이(이정재)의 의형제였다.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놈을 찾겠다며 온갖 사람들을 다 죽인다. 이때 인남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는데 옛 연인이었던 영주(최희서)가 자신을 찾는다는 걸 알지만 계속 모른 척한다. 결국 영주의 시체를 인도받으라는 전화를 받고야 마는데 그때서야 자신과 영주 사이에서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납치당했으며 아이를 찾기 위해 영주가 애쓰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주와 아이가 거주하던 태국으로 건너간 인남. 하지만 레이 또한 인남을 죽이기 위해 태국으로 건너온다. 인남은 아이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레이는 인남을 잡기 위해 아이가 있는 곳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남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나오는 유이(박정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검색했을 때 스틸컷에도, 영화의 예고편을 뒤져봐도 유이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데 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박정민의 변신이 이렇게 까지 생동감 넘칠 줄이야. 진짜 기대를 벗어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후기, 쿠키영상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쿠키 영상이 없다. 오랜만에 본 재밌는 한국형 범죄, 액션 영화였다. 배우 박정민이 나올 때는 계속 피식피식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에는 틈이 없었다. 추격신도 빈틈없긴 매한가지였다. 조금 아쉬운 점은 영화 흐름이 자주 끊긴다는 것이었다.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도 많이 들었다.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듯하다. 그리고 영화 '아저씨'와 '테이큰'이 짬뽕된 느낌이었다. 확실한 것은 깊이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 외에는 연기 허점도 없었고 앞서 말했듯이 존재감들이 대단했다. 영화 중반부부터 나오는 태국에서의 액션신은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시키게 했다. 주연, 조연할 것 없이 연기를 잘했을뿐더러 인남의 딸로 나오는 유민(박소이)은 너무 예뻐서 넋 놓게 만들기도 했다. 나름 재미있게 본 액션 영화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한 번쯤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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