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더 글로리 시즌 2 공개 등장인물 몇부작 스포 결말 후기는?

더 글로리 시즌 2 공개 등장인물 몇 부작 스포 결말 후기는?

*주의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글로리 시즌2 시즌3 몇부작 공개

드디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2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 날짜는 지난주 금요일인 3월 10일. 파트 2는 8화를 추가로 공개해 드라마 '더 글로리'는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공개하루 만에 '더 글로리'는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올랐고 공개가 된 후 지금까지 한국, 일본, 홍콩 등 26개국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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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됐다는 이야기를 직장에서 듣자마자 퇴근하고 어찌나 보고 싶던지 참느라 혼났다. 그리하여 퇴근하고 바로 보기 시작했는데 밤을 새 가며 봐버렸다. 파트 2는 9화부터 16화까진데 파트 1도 재미있었지만 파트 2는 사이다 복수로 인해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마지막 결말이 조금 아쉬워 시즌2, 시즌3까지 제작되길 바라지만 문동은의 복수는 끝났고 주여정의 복수를 시작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후속은 안 나올 듯하다.

더 글로리 시즌 2 스포 줄거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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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 2는 정말 복수전의 시작이었다. 문동은(송혜교 역)이 덫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으로 가해자들이 서로를 옭아매다 결국은 전부 몰락하는 결말이다. 파트 1에서 손명오(김건우 역)가 죽었지만 누구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지는 나오지 않았었다. 파트 2는 손명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점차 큰 그림을 보여주는 식이다. 명오의 죽음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얽혀있었고 아직 명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경찰들은 손명오의 실종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파트 1 마지막화에서 문동은의 집에서 마주한 박연진(임지연 역)과 하도영(정성일 역). 연진은 처음엔 당황하지만 동은과 도영이 아는 사이었다는 걸 더 언짢아한다. 도영은 연진과 그 친구들이 문동은에게 가한 학교폭력의 적나라한 사진과 증거들을 보며 힘들어한다. 동은은 연진을 찾아가고 마지막 기회라며 용서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전날 자신의 집에 들어왔었던 하도영의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을 떠올리고 있는데 연진은 역시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 덕분에 열심히 살아서 선생까지 되지 않았냐며 되려 소리친다. 동은은 연진에게 연진의 남편 도영이 준 기회도 버린 거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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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진은 동은의 집에서 찾아낸 사진 하나로 동은의 조력자인 강현남(염혜란 역)을 찾아낸다. 현남의 딸을 가지고 협박하며 자신에게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연진. 현남은 알겠다며 연진에게 협력하고 동은에게도 이 사실을 몰래 알려준다. 동은은 현남의 딸을 먼저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주고 현남은 남편에게 맞고 사는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한편, 학교에서 동은을 괴롭히는 선생 추정호가 있다. 추정호는 동은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형식으로 괴롭히는데 동은은 추정호가 행하는 어린아이들의 다리사진을 찍는 것을 알아채고 예솔이의 유전자상 아빠인 재준과 호적상의 아빠인 도영 둘 다에게 알려줘 추정호는 학교에 찾아온 재준에게 심하게 맞는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마주한 재준과 도영은 예솔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주먹다짐을 하고 재준은 도영에게서 자신의 딸인 예솔이를 빼내올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 혜정은 손명오가 두고 간 태블릿에서 죽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해 둔 것을 듣게 되고 그것이 연진의 발목을 잡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재준에게도 알려준다. 그리고 손명오가 죽기 전 모두에게 과거 학창 시절에 자살한 것으로 마무리된 윤소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윤소희는 연진이 폐건물 옥상에서 괴롭히다 죽인 것이었고 그 증거로 연진의 명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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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은 동은에게 대항할 방법을 찾다 동은의 엄마를 찾아내 동은이 학교를 그만두게 하면 많은 돈을 주겠다며 동은의 학교로 보낸다. 동은은 학교로 찾아온 엄마를 보고 절망에 빠진다. 동은의 엄마는 동은이 담당하는 학급 학생들의 엄마들을 찾아가 촌지를 받고 결국 동은을 학교에서 쫓겨나게 만든다. 동은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첫 번째 가해자는 엄마였다며 절규하고 동은의 엄마는 불을 무서워하는 동은을 보며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빌라고 종용한다. 다음날, 동은은 자신에게 엄마가 그러했듯이 유일한 보호자라는 명목을 이용해 병원에 가둔 채로 떠난다. 

큰 교회 목사의 딸인 사라는 명오의 일로 자신에게까지 수사가 들어올 것 같아 무섭고 해외로 가면 마약이 불법이 아니라며 해외로 보내달라고 자신의 부모에게 떼쓰지만 완강한 반대에 약을 계속해서 찾는다. 이때 동은이 교회의 지하에 사라를 위한 마약을 세팅해 두고 사라를 유인한다. 사라는 교회의 지하에서 약을 하고 음란행위를 하다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들키고 만다. 사라의 사건이 터진 날 연진에게도 큰 파장을 일으키는 학교폭력 기사가 터진다. 혜정은 사라에게 찾아가 연진이 그런 게 아니겠냐며 사라를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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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은은 혜정에게 연진을 주여정이 일하는 성형외과로 유인하라고 명령하고 그 명령대로 여정과 연진이 만난다. 연진이 명오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정은 연진을 마취시키고 연진의 발등에 있는 상처조직을 수집해 두고 연진이 마취에 들기 직전 손명오를 어떻게 했냐며 묻는다. 연진은 일어난 후 여정이 했던 얘기가 실제인지 아닌지 헷갈려하다 현남의 조력으로 동은과 여정이 한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정이 과거 자신이 죽인 윤소희의 시체를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는 주병원 병원장의 아들이라는 것까지 알게 된다.

여정과 동은은 명오의 시체를 찾고 그것을 과거 윤소희가 떨어져 죽었던 자리로 옮겨둔다. 유치장에서 나온 사라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게 연진이라 생각하며 연진이 과거 윤소희를 괴롭히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연진은 결국 기상캐스터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명오의 장례식날. 사라를 골려줄 생각으로 명오의 태블릿에 있던 사라와 명오의 성관계 동영상을 자신들 단톡방에 올린 혜정은 깔깔거리며 즐거워한다. 사라는 연진이 그랬다는 생각으로 연진에게 쏘아붙이지만 이내 연진이 아니라 혜정이 그랬다는 것을 알게 돼 단숨에 혜정의 목에 자신의 머리에 꽂아둔 연필을 냅다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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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은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재준에게마저 버림받는다. 동은은 혜정을 찾아가 재준에게 복수할 방법을 알려주고 혜정은 동은이 알려준 대로 재준의 안약에 다른 물질을 타놓는다. 재준은 결국 두 눈이 멀어버리고 운전 중 다른 덤프트럭에 치이고 또 누군가에 의해 시멘트물에 빠지게 되며 최후를 맞이한다. 연진은 명오를 죽인 정황과 과거 윤소희를 죽인 혐의까지 인정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동은의 계략에 의해 자신의 어머니, 남편인 하도영 두 사람에게 버림받는다. 그리고 주여정의 아버지를 죽인 강영천을 찾아 동은과 여정이 교도소에 각각 교육강사와 의무관이 된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더 글로리 시즌 2 후기

본문에는 쓰지 못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줄거리가 더 많으니 꼭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보는 내내 감탄했고 완전히 푹 빠져들어서 보았다. 밤새워가며 파트 2를 다 보았지만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었다. 사랑에 관한 드라마만 잘하는 줄 알았던 김은숙 작가의 또 다른 면모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많이 잔인하지만 꼭 한 번은 보고 느끼길 바란다. 드라마 마지막에 연진이 마지막 감방에서 기상캐스터 흉내를 내며 우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하는 게 고스란히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파트 1에서부터 느꼈지만 배우 임지연의 열연이 없었다면 '더 글로리'가 흥행되지 못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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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2는 배우 염혜란이 다 먹여 살린 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김은숙작가의 '도깨비'에서 주인공인 지은탁의 이모로 나왔을 때도 강렬한 존재감이긴 했는데 진짜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파트 2에서 결국 소망하던 복수를 이뤄내는데 자신을 그토록 때리던 남편의 죽음을 확인하고 웃으면서 우는데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에 휩싸였다. 그래도 남편이었고 몇십 년을 같이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 걸까. '더 글로리'는 배우 염혜란이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배우 염혜란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있었는데 바로 문동은의 엄마역을 맡은 배우 박지아였다. 너무 실제 같은 모습에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 보는 내내 욕이 절로 나올 만큼 연기를 너무 잘한다. 문동은의 삶을 진흙탕으로 보낸 첫 번째 가해자의 모습에 정말 너무너무 캐스팅을 잘했다. 이 때문에 문동은이 더욱 가엽게 느껴졌고 이렇게 소름 끼치는 연기를 다른 작품에서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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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라는 게 1:1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처럼 한 명과 다수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빌런들이 너무도 많이 등장한다. 드라마가 아닌 실제 삶에서 실제로 학교폭력을 겪은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 감히 예측하긴 힘들겠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의 심정을 엿보는 느낌이 드는 드라마였다.  청소년이라 해서 가벼운 형량을 주는 법을 이제는 좀 고쳐야 하지 않나 싶다. 어린 시절의 치기라고 하기엔 피해자들은 너무도 큰 상처를 입고 앞으로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데 여전히 법은 가해자들의 편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연예인과 정치가의 아들 등 유명인들이 자신들이 행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폭로당하고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데 난 이 풍조가 반갑고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사회 인식이 조금 더 바뀌었으면 좋겠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가 사회에 끼칠 긍정적인 변화를 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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