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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아이에스동서부산오픈 총상금 10억원, 우승자는 박현경!

귀연색2 2020. 7. 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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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부산오픈 총상금 10억 원, 연장 승부 끝에 우승자는 박현경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스톤게이트컨트리클럽 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중계

2020년 7월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기장군 스톤 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KLPGA(한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대회가 열렸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지난 5월 신설되었는데 통상적으로 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이름은 잘 넣지 않는다고 한다. 대회 격이 떨어지고 지역 대회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통상 KLPGA 투어 대회 총상금 7억~8억 원 정도를 능가하는 총상금 10억 원의 메이저 대회다.

국내 여자 프로골프 대회 중 총상금이 10억 원이면 대체로 큰 대회에 속하게 되는데 좋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길 기대하는 마음에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총상금을 올렸다고 한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건자재 종합기업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KLPGA 투어 대회를 열게 됐다고 하는데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장을 만들고 이 대회 개최가 불씨가 돼서 KLPGA 투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순위

13일 임희정(20)과 연장 대결 끝에 박현경(20) 우승!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자 박현경

13일 예정되어있었던 3라운드는 12일 오후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결국 취소되고 대회는 12일 끝난 2라운드 35홀 결과로 순위가 확정됐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16, 17, 18번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벌여서 우승자를 결정했다. 이 둘은 16, 17, 18번 홀을 모두 파로 비겼고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 연장전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서든데스 첫 홀에서 버디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게 되며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됐다. 프로 2년 차인 박현경은 올해 첫 대회인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전적이 있어 시즌 2승을 가장 먼저 한 선수가 되었고 우승 상금 2억 원을 추가해 2020 시즌 상금 4억 5075만 원으로 현재 상금 랭킹 1위이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임희정에게 3타 차 뒤진 공동 2위였으나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임희정과 동반 플레이를 하며 프로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전적이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나란히 신인이었던 임희정과 두 차례 챔피언조 경기에서 모두 임희정에게 우승컵을 내줬었는데 모두 설욕한 듯하다.

2020 KLPGA 랭킹 현재 순위 

기대되는 앞으로의 KLPGA 일정

정말 또 한 번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왜 이렇게 골프는 재미있을까. 역동적인 스포츠가 아닌데도 보고 있는 나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오는 듯한 스포츠다. 이번 '아이에스동서부산오픈' 은 비 때문에 2라운드까지 밖에 못했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난관들도 골프에선 실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열린 기장 스톤 게이트 컨트리클럽은 처음 들어봤다. 지도를 보니 '왜 몰랐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에 있는 베이사이드 GC나 기장 동원 로열 CC는 자주 들었었는데 처음 들어봐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2018년 10월쯤 개장한 곳이었다. 최신 골프장이라니. 어쩐지 그린도 좋아 보이고 저런 곳이 있었는데 내가 들어본 적도 없어 이상했었다. 다음에 부산에 내려가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KLPGA 7월 경기일정 

코로나 19 때문에 여전히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TV에서 중계해주니 집에서 볼 수 있어 좋다. 랜선 입장권, 응원수건, 대회 우산, 경품 추첨권 등을 편하게 응모하고 받아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오늘도 코로나가 얼른 끝나길 비는데 날마다 오는 재난문자가 야박하다. 코로나 백신이 나올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다들 마스크 꼭 착용하고 더 이상 코로나 걸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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