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넷플릭스 D.P. 디피 뜻, 실화, 몇부작, 시즌2는?

넷플릭스 D.P. 디피 뜻, 실화, 몇 부작, 시즌2는?

*주의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넷플릭스 DP

내가 눈여겨 본 배우 중에 '구교환'이라는 배우가 있다. 좀비 영화 '반도'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아신전'에서부터 존재감을 진하게 남기고 요즘 가장 흥행하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에 나와서 또 한 번 배우'구교환'의 입지를 세웠다. 그런 그가 이번에 배우 '정해인'과 함께한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미친 케미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D.P.'. 여기서 D.P.의 뜻은 Deserter Pursuit 직역하면 '탈영병 추적'이 된다. 탈영병을 잡는 헌병들의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D.P.'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했던 김보통의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군대 얘기라 해 보기 껄끄러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도 그랬으니.

하지만 보고나면 정말 다르게 보인다. 어느 예능프로에 나왔던 군대 얘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예능프로이니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만약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더 사실적이라면 너무 현실 왜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보면서 울컥하는 장면들도 많았고 제발 현실과 닮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도 많았다.

넷플릭스 D.P. 몇부작, 줄거리, 결말

*주의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넷플릭스 디피 줄거리

넷플릭스 DP 줄거리 결말

넷플릭스 드라마 'D.P.'는 이제 시즌1을 공개했고 시즌1은 총 6화, 290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번에 모든 회차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공개되자마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평점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있다. 시즌2는 지금 대본 작업 중이라고 하니 내년쯤 시즌2가 공개되지 않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말 그대로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 헌병들의 이야기인데 그 속에 어디선가 있을법한 군대의 부조리가 여실히 드러난다. 군대의 부조리와 더불어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의 부조리까지 담담하게 보여준다.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월급도 제때 주지 않는 금전적인 문제, 잘살고 백이 있는 사람들의 병역비리 문제나 할머니가 혼자 철거예정인 달동네에 살고 계시는 사회적 문제 등이다.

넷플릭스 DP 평점

넷플릭스 DP 

드라마를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런 사회를 바꿔나가야할지 감도 안 잡혔다. 주인공 '안준호'(정해인 역)네 집의 가정폭력만 해도 그렇다. 후에 입대를 해서도 아버지에게 맞고 있던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버지가 누군가와 싸워 쓰러졌을 때도 안준호는 자신이 군대에 있어 지키지 못하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걱정한다.

안준호는 알바를 하다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도망치듯 입대를 한다. 입대를 한 103보충대에서 여자 친구와 헤어지며 촌극을 찍는 어느 신병에게 욕을 하는 간부를 보고 싸한 느낌을 받는 안준호. 역시나 자대에 있는 선임들 중 아주 못된 놈이 있었다. 바로 황장수 병장(신승호 역)인데 다른 후임도 많이 괴롭히지만 특히나 조석봉(조현철 역)을 가장 많이 괴롭힌다.

웹툰 D.P 개의날

넷플릭스 DP 몇부작 

초반에 황장수가 내무반 안에서 벽에 못이 박혀있는곳 앞에 세워 툭툭 치며 괴롭히는데 조석봉은 결국 그 못에 머리가 찔려 피가 나는데 안준호는 그 못을 피한다. 피하고 나서 더 큰 봉변이 올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타이밍 맞아 잘 피해 갈 수 있었다. 그 장면이 후반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것은 나중 가서야 알게 됐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다 박범구 중사(김성균 역)의 눈에 띄어 탈영병을 잡는 보직인 D.P가 된다.

 상병 한호열(구교환 역)은 국군 병원에 있었는데 그전에 탈영병에게 칼을 맞아 그리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능글맞은 성격이 드라마 내내 웃음짓게 만드는데 저런 상병이 어디에나 하나쯤 있으면 좋을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국군병원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병사들에게 PX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사다 달라며 페브리즈와 교환을 하고 있다 몸이 멀쩡해졌으니 복귀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방금까지 이 병사들이 담배 피우고 있었다며 다 같이 복귀하자고 한다.

넷플릭스 DP 구교환

넷플릭스 DP 시즌2

넷플릭스 DP 조석봉

그뿐 아니라 박범구 중사에게도 스스럼없이 탈영병을 '길에서 주워왔다, 길에서 잃어버렸다'라고 하며 상관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라면 말이 안 되는 거겠지만 드라마 속이라 가능했을 듯하다. 그의 행동이나 말투가 가볍지만 가볍게만 볼 수 없어 더욱 재미있었다. 이런 그와 안준호가 같이 한 조를 이뤄 탈영병을 잡는 이야기다.

시즌1의 결말은 돌고 돌아 같은 내무반을 썼던 조석봉의 이야기로 끝이난다. 황장수 병장은 제대를 하고 황장수보다 늦게 제대를 하는 병사가 마찬가지로 조석봉을 괴롭힌다. 성적으로 괴롭히던 장면이라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결국 이를 못 참은 조석봉은 선임을 마구잡이로 때린다. 괴롭힘을 너무 오래, 너무 많이 당해 정신이 나가버린 듯했다. 그렇게 조석봉은 선임을 때리고 탈영한다.

넷플릭스 DP 뜻

넷플릭스 DP 뽀글이

안준호와 한호열은 직감적으로 황장수를 찾아갔을 거라 예측한다. 안준호가 황장수에게 찾아가 이야기를 하지만 황장수는 알겠다며 귀찮아한다. 조석봉이 황장수를 찾아갔을 때 황장수는 조석봉을 또 마구잡이로 때린다. 조석봉은 다시 도망을 가고 다시 또 황장수를 찾아간다. 그를 납치까지 하게 되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황장수가 평소 조석봉을 데려가 괴롭히던 곳이었다. 조석봉을 쫓는 것은 D.P뿐 아니라 경찰도 있었고 헌병대장은 헌병 특임대까지 출동시킨다. 헌병 특임대를 출동시킬 때 헌병대장은 실탄을 챙겨 오라 하고 군사들은 설마 정말로 조석봉을 쏴 죽이는 상황이 오겠냐며 걱정한다.

그 시각 조석봉이 황장수를 납치해 데려온 동굴에서 황장수는 잘못했다며 살려달라고 빈다. 안준호와 한호열은 계속해서 조석봉을 설득시킨다. 그리고 예전에 조석봉이 미술학원에서 가르치던 제자가 대학에 합격했다며 그때 조석봉의 별명이었던 '봉디쌤(=조석봉 간디)' 시절을 떠올리도록 한다. 돌아가서 군대를 바꿔보자고 하지만 조석봉은 6.25 시절에 쓰던 수통이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데 바뀌겠냐며 이야기를 한다. 그때 헌병 특임대까지 들이닥치며 조석봉은 더욱 자신이 돌아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 듯하다. 

넷플릭스 DP 후기

넷플릭스 DP 실화

넷플릭스 DP 개의날

안준호에게 자신은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황장수에게 겨누고 있던 총을 자신의 턱밑으로 옮겨 그대로 쏴버린다. 안준호는 그대로 오열한다. 이렇게 시즌1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조석봉과 같이 동반 입대한 친구 김루리 일병이 나온다. 그도 마찬가지로 괴롭힘을 받고 있었는데 그때 내무반 안에 있던 TV에서 조석봉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게 각색되어 나오는 것을 멍하니 본다.

김루리 일병이 멍하니 있는 것을 보더니 선임이 와 그 얼굴에 에프킬라를 뿌린다. 내무반 안에 있던 다른 병사들이 환복이라도 시키고 갈구라며 총 쏠 수도 있다며 비아냥 거린다. 그래서 그 선임이 환복하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김루리 일병이 장전을 한다. 내무반 안은 순간적으로 정적이 내려앉고 김루리 일병을 괴롭히던 선임이 지금 뭐하냐고 하니 김루리 일병이 조석봉이 말하던 것처럼 "뭐라도 해야지..."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연발로 총 쏘는 장면으로 시즌1이 끝난다.

넷플릭스 DP ost

넷플릭스 DP 

넷플릭스 드라마 'D.P.' 후기, 실화

넷플릭스 드라마 'D.P.'는 진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다. 아직까지 그 모든 장면들이 생생하게 뇌리에 꽂혀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실화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드라마 배경인 2014년에 유독 군 부조리 사건이 많았기때문에 그런 듯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뉴스에서 봤을 법한 '윤일병 사건'이나 '임 병장 사건'이 생각난다. 이번에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폭발적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으니 군에서는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한다.

실제와 다르고 극화한 것 같다며 이야기를 했지만 솔직히 뉴스에 기사화 된 사건 외에도 많은 군내 가혹행위가 스무스하고 덮여버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최근에 봤던 뉴스, 성폭행으로 인해 여군이 자살한 뉴스를 봤던 게 생각이 나는데 간부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하는데 병사들은 오죽할까.

넷플릭스 DP 줄거리

마지막화의 제목이 '방관자들'인데 그걸 보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내가 저 내무반 안의 누군가였다고 해도 과연 그 가혹행위를 막고 탈영을 막을 수 있었을까 싶었다. 그러면서 보통 군대를 가는 나이는 20대 초반인데 원해서 가는 것도 아닌데 들어가서 저렇게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가혹행위를 당하는데 그 사건들을 들추지 않고 최대한 쉬쉬하게 만들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덮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계속 보이는데 우리나라 국민 어느 누가 마음 놓고 자신의 가족,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 있을까.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픈 장면이 많았다.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드라마 속의 배우들이 울지않아서 일까. 담담하게 그 상황을 참고 넘어가려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마지막에 안준호가 오열했을 때는 정말 감정이 터져버린 것처럼 눈물이 났다.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많이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모두 보기를 추천한다. 얼른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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